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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05-07 | 조회 : 2943 | 추천 : 0 [전체 : 210 건] [현재 21 / 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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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는 전화·문자… 온라인 개학 교원 휴대폰 괜찮나 - 세종교총, 투넘버 서비스 등 통신비 지원 요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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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아침마다 학부모의 문자가 쏟아져요. 학생의 몸 상태라든지, 기분이 어떤지 등의 설명과 함께 과제나 학습 내용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메시지 답이 좀 늦으면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오곤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은 퇴근 후에야 아이들의 수업내용과 숙제, 온라인 수업 내용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격수업 이후로 밤낮이 없어요. 중·고생들은 단체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면 되지만, 초등 저학년은 학부모들과 직접 통화를 하거나 개인 카톡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자 교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원격수업 준비에 힘써 온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과 함께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선이 사라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시도 때도 없는 학부모들의 전화·문자메시지로 인한 교권침해 지적은 그동안 늘 있었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6월 초·중·고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 침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96%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있으며, 실제로 학생 학부모에게 전화·문자 등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근무시간에 연락받는다'는 비율은 11% 정도에 그쳤지만, '근무시간 구분 없이 수시로 받았다'거나 '퇴근 시간 후에 받는다'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이 같은 교사들의 고충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원격수업 화면을 캡처해서 교사 외모를 평가하거나 음란물에 활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교사들은 프로필 사진을 비롯해 SNS에 개인 신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례없는 코로나19 속에서 교사들은 원격수업의 정착을 위해 학생·학부모와의 깊은 소통이 불가피하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학생 스스로 원격수업을 준비하기 어렵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과제·준비물·온라인 상태 등에 대해 담임 선생님과 직접 통화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세종교총(회장 강미애)은 지역 학교 담임교사의 업무용 안심번호를 위한 '휴대전화 통신비 지원 협조'를 지난달 세종시교육청 교원인사과에 요청했다.

휴대전화 한 대를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개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의 휴대전화에 업무용을 위한 번호를 하나 더 부여하는 이동통신사 '투넘버 서비스'를 제안한 것. 서비스 이용 금액은 통신사별로 다르나 보통 월 3500~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세종교총에 따르면 세종지역 초·중·고 학급은 2759곳으로, 월 1200만 원 연간 1억 4500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실제 지역의 일부 교사들은 이미 자비를 들여 '투넘버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위해 21억 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고, 충남교육청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교원의 투넘버 서비스를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대구교육청에서도 교원업무용 전화 제공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갑갑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직접 통화가 불가능한 현실이라면 투넘버 서비스 등으로 교원들의 사기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원 사생활 보호에 대해 온라인 개학 전에 고민해야 했는데, 이미 많은 교사의 휴대폰 번호가 공개된 상태라 아쉽다"고 말했다. 

 

<2020.05.03 중도일보>

관리자님이 2020-05-07 오후 4:17:00 에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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